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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나이의 선물 / 반숙자 (1)
두 사나이의 선물 / 반숙자

지난 토요일 오후 집들이하는 아우집에 친정 형제들이 모였다. 모처럼 만나는 기회여서 쌓인 이야기로 시끌벅적한 틈에 청주에 사는 아우가 슬몃 내 손을 잡았다. “언니, 나 이거 선물 받았어”하며 블라우스 앞자락을 비집어 보였다. 아우의 가슴에는 하얀색 브래지어가 봉싯하게 솟아 있는데 아우의 얼굴은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나는 순간 (아휴, 똑같아 똑같아)를 속으로 외치며 먼 세월로 줄달음치고 있었다. 그 때 내가 근무하던 학교에서는 월남전에 파병된 국군장병에게 위문편지를 썼었다. 고학년 어린이들과 전 직원이 참여해서 편지와 위문품을 보냈는데 고맙다는 답장이 속속 날아들었다. 특히 여교사들에게는 더 많은 답장이 왔고 애틋한 사연이 오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 중에 p교사는 남자인데도 편지의 회수가 잦아 우리는 ..

수필 읽기 2021. 1. 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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