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아름다움은 강력한 무기 / 김덕남
예나 지금이나 여인의 젊고 아름다운 모습은 큰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나이가 많건 적건 이 세상의 많은 여인은 조금이라도 더 젊어지고 더 예뻐지고 싶어 한다. 사회생활에 유리한 자신의 무기를 가지려는 욕망이다. 아무리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던 사람이라 해도 외모가 뛰어나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외모지상주의 사고방식의 편견은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적지 않았다. 그냥 이쁘면 좋은 것이다.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라는 말도 있지만, 이솝우화의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일 뿐이다. 마음이 고운데 얼굴까지 예쁘다면 더 말할 나위 없지 않겠는가. 1987년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가 북한 공작원으로 드러나 사형이 선고되고 얼굴이 공개되었을 때, 젊고 예쁜 여자를 죽이기 아깝다는 황당한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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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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