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이라 한다지만 사실 5월만큼 힘겨운 달도 없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지나면 곧이어 스승의 날 , 부부의 날이다. 여기에 집안의 대소사까지 겹치게 되면 그야말로 허리가 휘어지도록 한 달이 내내 버겁다. 더군다나 올해는 작년부터 불어 닥친 불황으로 경제가 더욱 어려우니 그저 내 가족 하루 무탈하게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게 보통 서민들이 바라는 오늘의 현주소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5월로 접어들면서 몇 번이나 지갑을 여닫으며 주판알을 튕겼는지 모른다. 그것도 그럴 것이 조그만 자영업을 하는 남편은 은행대출이 용이하지 않아 몇 번이나 일감을 놓쳤으며 그나마 약간의 여유 돈을 예치해 둔 통장도 그 이자가 대폭 삭감되는 바람에 나는 근근이 살림을 꾸려나가는 셈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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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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