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습득 코너

짤리지 않으려면

부흐고비 2007. 12. 13. 14:25

누가 대통령이 되던 차기정부의 할일 0순위는 공공부문 개혁이라고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48개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한
'2008년 최고경영자 경제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가량(59.1%)이
차기 정부에서 개혁이 필요한 부분으로 정부와 공공부문을 맨 먼저 꼽았다.
머지않은 새해에 내손으로 뽑은 대통령에 의해 짤리지 않으려면 먼저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침, 올봄인가 여름인가 언젠가 이코노미스트 이임광·이영민 기자의
공동기사를 메모해 둔 것이 있어 간추렸다.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

조직은 조직원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①꼭 있어야 하는 사람 ②있으나마나 한 사람 ③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조직은 궁극적으로 꼭 있어야 하는 사람만 보호할 것이다. 없어도 되는 사람을 적든 많든 월급 주면서 데리고 있을 이유는 없다.

● 항상 안테나 세우고 퇴출 징후 읽어라

‘1-49-300’의 법칙이 있다. 9·11 테러 같은 한 개의 대형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49차례의 작은 사건들이 있었고, 그 전에 무려 300회의 사소한 징후가 있었다는 이론이다. ‘퇴출’ 통보를 받는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하나같이 “이럴 줄은 몰랐다”고 아연실색한다. 그러나 그럴 줄 몰랐던 것은 자신뿐이었는지도 모른다. 무려 349회의 크고 작은 징후들이 있었을 것이다. 세상 어디에도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없다. 조직 내에 감도는 미세한 기운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안테나를 쫑긋 세우고 퇴출의 징후를 감지해 보라. 그것을 포착했다면 미연에 해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당하고 나서 후회해봐야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 윗사람과 소통하라

입사 2년차인 P씨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흡연실을 자주 찾았다. 상사들이 업무 중간 중간 담배 피우는 사람들만 불러 흡연실을 간다는 것이 이유다. 처음에는 그냥 담배만 같이 피우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짧은 그 시간이 ‘막간을 이용한 친밀 쌓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 불안감에 자신도 흡연실로 향하게 됐다고 한다.

● 서류·책상 정리는 필수

서류 정리는 필수다. 상사가 부탁할 때 바로 찾아 5초 안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어야 한다. 같은 서류를 가지고 누가 빨리 보여줄 수 있느냐가 사람을 테스트하기에 아주 쉬운 방법이다. 이와 함께 책상 정리 또한 빠질 수 없다. 상사가 지나가면서 일하는 사람과 함께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책상이다.

● 준비된 자에게 회의는 지루하지 않다

회의 전에 지난주 회의 사회를 맡았던 담당자를 만나 진행 프로그램을 짜는 데 조언을 받는다. 참가자 전원에게 e-메일로 진행 프로그램을 전달한다. 회의실을 예약해 놓고 회의에 필요한 기자재를 배치하는 등 회의 전에 꼼꼼한 준비를 해둔다. 이렇게 시작된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며 열띤 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장이 될 수 있다. 이 회의는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해라

“회사를 위해 뼈 빠지게 일했는데….” 퇴출당한 사람들의 공통된 하소연 중 하나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자. 열심히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회사는 직원에게서 성과를 기대한다. “열심히 일하라”는 것도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라”는 뜻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했다 해도 회사에는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다. 골백 번 열심히 하는 것보다 한 번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번 명심하라. 조직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 일 잘 하는 사람을 원한다.

● 너무 튀지 마라, 밟힌다

국내 굴지의 S그룹에서 임원 승진에 탈락하고 최근 다른 회사에 임원으로 스카우트된 K상무는 이런 얘기를 했다. “참 이상한 일이죠? 처음 S그룹 입사 동기 중 톡톡 튀는 이들이 많았어요. 우리끼리 그 친구들은 임원까지 갈 거라고 말하곤 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소신 있게 의견 개진하던 이들은 임원이 못 되더라고요. 거꾸로 조용히 참고 견딘 이들이 임원까지 올라가더군요. ”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다.

● 요주의 30%에 들지 마라

일개미를 관찰하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쉴 새 없이 먹이를 나르는 개미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30% 정도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된다. 놀고먹는 이 30%를 잡아내면 어떻게 될까. 일하는 개미만 남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또 다시 그중 30%가 일하지 않고 빈둥거린다. 솎아내는 일을 반복해도 결과는 매번 마찬가지다. 이는 어느 조직이나 ‘이지 고잉’(easy going)하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유능한 조직 관리자는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게으른 직원을 퇴출시키려는 경향을 갖게 된다.

● 윗사람에게 부채감 심어줘라

빚진 사람에게는 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람 마음이다.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윗사람이 잘못 알고 아랫사람을 야단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부분의 아랫사람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잘못을 그대로 뒤집어썼다고 해보자. 나중에 누명을 벗었을 때 윗사람은 여간 미안해하지 않을 것이다. 순간적으로는 조금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나중을 위해 한두 가지쯤은 윗사람 마음에 빚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 아부·아첨보다는 ‘인정’하라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런 바람은 윗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랫사람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를 바랄 것이다. 아랫사람이 아첨하거나 아부하는 것을 윗사람도 잘 안다. 그것을 나무라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신에게 잘 보이려 한다는 것은 분명하니까 묵과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하직원으로부터 아부나 아첨보다 제대로 된 ‘인정’을 받는다면 윗사람은 훨씬 더 기쁠 것이다. 윗사람의 장점과 특기를 잘 파악해 명확한 근거를 들어 인정한다면, 윗사람도 같은 방식으로 아랫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할 것이다.

● 아프지 마라

많은 직장인이 건강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입사시험에서 신체검사를 필수적으로 하는 이유가 뭘까? 합격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떨어뜨리기 위한 테스트다. 해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물론 직원 복지 차원에서 회사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직원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몸이 아프면 근무의욕이 떨어지고, 업무성과도 좋을 리 없다. 아픈 사람을 쫓아내는 것이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것이 조직이다. 회사는 인력을 활용해 돈을 버는 곳이다. 꼭 퇴출 문제가 아니라도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 바로 위 상사가 CEO다

“부장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그랬습니다. ” 김 대리는 자신을 야단치는 박 과장에게 항변했다. 아마 이런 일은 어느 조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바로 이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박 과장 입장에서는 대놓고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김 대리의 말에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군대에서든 사회에서든 바로 위 고참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 또 큰 변화가 없다면 바로 위 상사와 가장 오래 근무하게 될 것이다. 결국 나중에 나를 자르는 사람도 바로 위 고참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 눈앞에 있는 고참이 바로 CEO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언제든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라

늘 퇴출될까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언제든 회사를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늘이 마지막 근무라는 생각으로 매진하라. 항상 안주머니에 사표를 넣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들 한다.

● 보스의 마음을 읽고, 보스처럼 사고하라

“모두 내 마음 같지가 않아.” 많은 CEO나 관리자들은 아랫사람을 두고 이런 하소연을 한다. CEO는 CEO이고, 부서장은 부서장이며, 직원은 직원이라는 명확한 구분 때문이다. 상사가 가장 한심하게 생각하는 직원은 시키는 일만 잘 하는 사람이다. 상사로부터 지시를 받으면 왜 나에게 이런 지시를 하는지(상사의 의도), 그 일이 회사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CEO의 전략)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윗사람과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자리는 말단 직원이라도 눈은 CEO의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CEO가 될 수 있다.

● 보스의 마음을 사로 잡아라

아무리 엄한 상사라도 그 마음 어딘가에는 약한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그게 사람이다. 그 마음을 사로잡아야 그와 진정으로 친해질 수 있다. 보스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잘 살펴보라. 그가 조직 안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그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풀기 위해 노력해보라.

● 모든 공(功)은 위로 돌려라

때로는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냈어도 부서나 부서장에게 공이 돌아가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는 섭섭하고 억울한 일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좀 더 멀리 보면 아깝다고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차라리 먼저 나서서 그 공(功)은 보스에게 돌려라. 관리자가 자신을 믿어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었기에 이런 성과가 있었음을 적극적으로 밝혀보라. 아마 당신의 공을 가져간 보스는 당신과 오래 오래 함께 일하고 싶을 것이다.

● “최선 다 하겠다”가 아니라 “반드시 하겠다”고 말하라

“Do your best.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직이 원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최고의 성과다.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 속에는 ‘되든 안 되든 해보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심사가 들어있다. 좀 더 부정적으로 말하면, 상황이 안 좋아 일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내 책임은 아니라는 얘기도 된다.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만들어놓는 태도다. 이건 프로가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자신의 일이고 모든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프로는 어떤 경우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해야 한다. 일을 지시한 상사도 조직도 바로 그런 사람을 원한다. “I can do it!”

● 늘 구르는 돌이 되라

일을 다해 할 일이 없다 해도 한가한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늘 움직일 필요가 있다. 아직 일을 다 마치지 못한 옆 사람 일을 도와주든지 아니면 다음 일을 준비하든지 무엇이든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작은 성과라도 눈에 보이게 하라

연말이 다가오면 내년 연봉계약을 위한 인사고과가 한창이다. 인사고과에 반영할 평가표 작성 때 가장 곤욕스러운 것이 지난 1년간 자신의 업적을 기술하는 것이다. 막상 쓰려면 막막하기 짝이 없음을 누구나 느끼게 마련이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열심히 일한 것 같은데 도무지 쓸거리가 없어 답답할 뿐이다. 그렇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기도 민망한 일이다. 결국 두루뭉술하게 대충 잘 했다고 적기 일쑤다. 자신도 잘 기억나지 못한 업적을 윗사람인들 기억하겠는가. 자기 업적은 스스로 챙길 수밖에 없다. 평소 사소한 업무성과라도 빠짐없이 기록해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1년 동안 메모해둔 자신의 업적을 종합해 연말 업적란에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하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 평가도 평가지만 수시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 자체도 업무성과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 경쟁사도 인정하는 인재가 되라

‘꿈의 피라미드’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취업 전선에 뛰어든 구직자들이 한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한번은 국내 대형 의류회사에 입사 티켓 1장을 놓고 결승까지 올라온 2명의 후보가 CEO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고심하던 CEO는 예상을 깨고 2명 모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이유를 묻자 그는 “한 사람을 선택하고 나면 나머지 한 사람이 경쟁사로 갈 것 같아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자의 마음은 다 그런 모양이다. 많은 오너가 오랫동안 곁에 두었던 인사를 함부로 내치지 못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경쟁사에서 탐내는 인재는 미우나 고우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법이다.

● 소모품이 되지 말고, 엔진이 되라

정시에 출근해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있다 정시에 퇴근하는 사람. 날마다 반복되는 일과 속에 묻혀 안정적인 것에 만족하며 안주하는 직원은 자동차의 소모품과 같다. 소모품은 일정 기간 지나면 교체해야만 차(회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엔진은 다르다. 심각한 사고가 아니라면 엔진을 바꾸는 일은 좀체 없다. 조직 내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와 동력을 이끌어 내는 엔진 같은 사람이 되라.

● 가끔 한밤중에 보스에게 전화 걸어라

윗사람은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기를 원한다. 부하직원이 재량권을 가지고 임의로 일을 결정하고 처리하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다. 그래서 늘 “보고!” “보고!”를 외친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보고하는 것은 윗사람에게 “당신에게 결정권이 있습니다”를 말하는 것과 같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보고하는 것을 놓치지 마라. “뭐 그런 사소한 것까지 보고를 하나? 그런 건 알아서 해”라고 말하겠지만, 속으로는 흐믓해 하는 것이 윗사람이다.

● 늘 CEO를 꿈꿔라

목표가 낮으면 성과도 낮아지게 마련이다. 지금 대리하면 임원까지, 부장이라면 CEO까지 해보자는 야무진 꿈을 갖자. ‘내가 나중에 CEO가 되면 우리 회사를 이렇게 경영해 볼 텐데…’하고 경영수업 받듯 근무한다면 꿈이 이뤄지지 말라는 법도 없으리라. 그렇게 준비된 사람은 다른 회사, 더 큰 기업의 CEO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휴가, 자칫하면 안 가는 것만 못하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하지만 정작 떠났다 돌아왔을 때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직장에서는 한번에 길게 가는 휴가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달콤한 꿈에 빠져 휴가 끝나고 직장에 다시 돌아올 때는 그동안 밀렸던 업무가 하늘을 찌른다. 이보다 더 악화된 상황도 존재한다. 보고받지 못한 업무가 생겼거나 그동안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팀이 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 샐러던트가 되라

회사에 오래 다니려면 근본적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경쟁력은 학습을 통해 길러진다. 요즘은 샐러던트(공부하는 직장인) 시대라고 한다. 업무와 관계된 것이든 자기 계발용이든 뭐든지 목표를 정하고 공부해 보라. 학원이나 학교에 다니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인터넷을 이용한 e-러닝 프로그램을 활용해도 좋다. 학위까지 받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회사에서도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 사람을 어디에든 활용하려 할 것이므로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외부 인맥관리에도 힘쓰라

인맥도 실력이다. 특히 외부에 확실한 인맥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 타 부서, 거래처 등 자신의 부서와 관계있는 사람에게 좋은 평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밖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안에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들의 평가는 객관적이라고 조직 내부에서 믿기 때문이다. 타 부서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은 언제든 그 쪽으로 갈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 10분 먼저 출근하라

어느 회사든 대개 오전 9시면 모든 부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회의나 조례가 시작되고 고객에게 전화가 걸려오며 물류 트럭이 출발하고 매장은 개점 준비로 분주하다. 일단 회사가 움직이면 오늘 할 일, 순서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10분 먼저 출근해 미리 하루의 스케줄을 짜고 조례에 참석하면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하루를 시작하게 되고, 이와 달리 급히 도착하면 조례시간을 형식적인 관례로 생각하며 지루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단 10분의 차이가 전혀 상반된 개인차를 낳게 된다.

● 공사(公私)를 구별하지 마라

사적인 이해관계를 공적인 일에 개입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공사(公私)는 구별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회사와 나를 구별하라는 뜻은 아니다. 회사 일과 내 일은 언제나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과가 끝났다 해서, 휴가 중이라고 해서, 회사 일이 내 일이 아닌 것은 아니다. 비즈니스는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과 사를 구별해서는 안 된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웰빙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회사에 남아 최고 위치에까지 올라간 사람들은 모두 회사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근무했음을 의심하기 힘들다. 그런 경영진에게 회사와 자신을 떨어뜨려 놓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곱게 보일 리 없다. 회사를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하라. 직장이 집이라는 일체감을 느껴보자.

● 아랫사람 지지를 얻으라

윗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아랫사람은 그 아랫사람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사람이다.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은 위에서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법이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잘 활용하면 손쉽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으므로 계속 키워주려는 경향이 있다. 후배들로부터 지지받지 못하는 사람은 선배들도 지지하지 않는다. 평소 아랫사람에게 덕을 베풀고, 때로는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인기관리를 해두는 것은 조직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음해자를 파악하고 때론 적과도 동침하라

어느 조직이나 경쟁자는 있게 마련이다. 동기일 수도 있고 선배일 수도, 후배일 수도 있다. 선의의 경쟁관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치졸한 방법으로 자신을 음해하려는 적도 있다. 보이는 적은 싸울 수도 있고 피할 수도 있다. 문제는 보이지 않는 적이다. 매복한 적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경계해야 한다. 그런 적을 발견했다면 절대로 약점을 보여주지 말고 친해지려 노력해 보라.

'습득 코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의 지혜  (0) 2008.01.23
난득호도 (難得糊塗) / 정판교  (0) 2008.01.22
보왕삼매론 (寶王三昧論)  (0) 2008.01.20
'성을 간다'는 말이 욕인 이유  (0) 2008.01.18
'동창'과 '동문'은 어떻게 다를까?  (0) 2008.01.1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