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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주관광' 첫 테이프 끊은 브랜슨..9일 뒤엔 제프 베이조스[영상]

한고은 기자 입력 2021. 07. 12. 08:05 댓글 158

버진 갤럭틱 '유니티' 타고 고도 88.5km 도달 무중력 상태 경험

 

버진 갤럭틱의 민간 우주관광 비행선 '이브'와 '유니티'가 고도 15km 부근에서 분리되는 모습. /자료=버진 갤럭틱 유튜브 중계 화면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했다. 억만장자들이 우주비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민간 우주관광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이 설립한 민간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은 11일(현지시각) 브랜슨 회장 등 6명이 자사 우주선 'VVS 유니티'를 타고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니티에는 브랜슨 회장 외에 버진 갤럭틱 임원 3명, 조종사 2명이 탑승했다.

유니티 우주선은 모선인 대형 비행기 '이브'에 실려 고도 15km까지 상승했다. 이후 이브에서 된 유니티는 로켓 엔진을 발사해 최대 고도 88.5km에 도달했다. 유니티 탑승객들은 우주경계선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면서, 지구의 가장자리를 조망했다. 우주선 발사부터 지구 복귀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됐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각) 최대 고도 88.5km의 민간 우주관광에 성공했다. 비행 성공을 자축하는 모습. /자료=버진 갤럭틱 유튜브 생중계 화면

 

브랜슨 회장은 이날 착륙 비행 중 생중계되는 화면을 통해 "일생일대의 멋진 경험"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버진 갤럭틱은 올해 안에 두 차례 더 시범비행을 시도 한뒤 내년부터 민간 우주관광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관광 상품은 장당 약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 수준이다.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예약자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 고도 100km 카르만 라인 도전…억만장자들 우주전쟁

버진 갤럭틱은 경쟁업체인 블루오리진에 비해 9일 앞서 민간 우주관광에 성공했다. 오는 20일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 관광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 '뉴셰퍼드'를 타고 우주관광 비행을 시도한다. 버진 갤럭틱과 달리 지상에서 로켓을 타고 수직으로 상승한다.

 

블루오리진은 SNS에 버진 갤럭티과 자사의 우주관광 프로그램을 비교하면서 고도 100km 우주관광 도전의 의미를 부각했다. /자료=블루오리진 트위터

 


뉴셰퍼드에는 베이조스의 남동생 마크와 82세 여성 월리 펑크 등이 탑승한다. 월리 펑크는 1960년대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제 우주비행 기회를 얻지 못했다.

블루오리진은 국제항공우주연맹(FAI)이 우주 경계선으로 인정하고 있는 고도 100km(카르만 라인)에 도전한다. 버진 갤럭틱에 비해 며칠 늦게 출발하지만 본인들의 비행이 '진정한' 우주비행임을 부각하고 있다. 지구와 우주 경계를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나사와 미 연방항공국(FAA)는 고도 80km 이상 비행을 우주 비행으로 인정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역시 억만장자들의 우주전쟁에 참전중이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오는 9월 민간인 4명을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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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Branson 우주관광 성공 모습 (Virgin Galactic Unity22 슈퍼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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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른 머스크가 발사 2시간 전에 도착해 행운을 빌어주고 있다./사진출처: spacex_space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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