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대하여 / 신경림 산이라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즈막히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 순한 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즛 따뜻한 숨을 자리가 돼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숙에 덮여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이 서로 미워서 잡아 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다가도 칡넝쿨처럼 감기..
준비운동이 끝나고 行功에 들어가기 전, 정각도(중기·건곤 및 원기단법)의 행공원리를 수련 전에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다. 도인도송 (導引道頌) ○ 국선도 도인도송(3:01), 청산선사(클릭!!) 우주만유(宇宙萬有)가 현실을 유지하는 것은 중기(中氣)의 운용(運用)이니 중기는 음양(陰陽)이 합실(合實)한 중심원리1이니 유도(儒道)의 윤집궐중(允執厥中)과 선도(仙道)의 포일수중(包一守中)2과 불도(佛道)의 중도(中道)가 모두 中을 집수(執守)한다. 음양이 변화하며 수화(水火)가 승강(昇降)하며3, 기혈이 순환하는 것이 모두 중앙오십토(中央五十土)의 중기단합력(中氣團合力)에 의한 것이니 인체의 中은 비장(脾臟)과 위(胃)가 土니 中氣는 실로 중대한 생리(生理)이며4 일신의 음양은 단합하면 생존하고 분리하면 사..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