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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 코너

상촌 신흠

부흐고비 2008. 1. 28. 14:13

 

상촌 신흠은 어려서부터 천재성이 널리 알려졌으며 장중하고 간결한 성품과 뛰어난 문장으로 존경받았다. 20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벼슬이 영의정까지 올랐으되 일생을 청백하게 사신 분이다.

(상촌 신흠의 다른 시)

"문 닫고 마음에 맞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에 맞는 벗을 맞는 것/

 문 나서서 마음에 맞는 경치를 찾는 것// 이것이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풀은 꽃이 핀다고 해서/ 봄에 감사하지 않고//

 나무는 잎이 진다고 해서/ 가을을 원망하지 않는다//"



"구름 가 그대 그리워/ 꿈속에선 그곳을 찾아가건만/

 가을바람에 낙엽 내리면/ 빈 뜰에서 초승달만 바라봅니다//"



"대나무 안석을 창가로 옮기고/ 부들을 동그랗게 펴서 그 위에 앉는다/

 우뚝한 산봉우리는 구름에 잠기고/ 맑은 내는 바닥까지 들여다보인다/

 울타리 옆엔 국화를 심고/ 집 뒤엔 원추리를 가꾼다/

 구렁을 높이자니 꽃이 다치겠고/ 문을 옮기자니 버들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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