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詩 느낌

윤보영 시인

by 부흐고비 2022. 4. 5.

윤보영 시인, 커피시인, 동화작가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가 활동(2009년). 시집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외 시집 20여 권 발간. 초등학교(4학년), 중학교(1학년) 교과서에 동요와 시 수록. 윤보영 동시 전국 어린이 낭송대회 개최 (5회). 종합문예지 다선문학 제5호 (2021) 수록 작품. 춘천시 동산면 ‘윤보영 시가 있는 길’ 조성. 문경문학관 명예관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사) 한국다선문인협회 자문위원.

 

 


 

커피 / 윤보영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좋은 사람 / 윤보영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더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사람은/ 나와 함께/ 커피를 마시자고 하는 사람이다//

좋아하는 이유 / 윤보영
너와 함께 마시고 싶은 커피/ 네 생각을 자꾸 나게 하는 커피/ 그리움을 자아내는 커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커피// 너는/ 커피를 좋아하고/ 나는/ 그런 너를 좋아하고//

커피를 위한 기도 / 윤보영
커피 한 잔에도 마음을 가다듬고/ 의미를 부여하며 마시게 하소서// 단순히 갈증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커피를 알아보게 하소서// 한 잔의 커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그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소서// 커피를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조그만한 행복의 여운이 남게 하여주소서//

커피 언제 마실까요 / 윤보영
아침부터/ 커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컵에 담긴 커피가/ 고개를 갸우뚱 거립니다.// "왜 아침부터 커피를 마시지?"/ 궁금하다는 표정입니다// 답도 없이 커피 잔을 들었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그대 생각을 꺼냈습니다// 그제야 커피가 알았다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그대와 함께 마시면 좋을 커피!/ 오늘도 커피가/ 그대 있을 자리에 있습니다// 우리 언제 커피 마실까요?//

커피 여인 / 윤보영
카피 잔처럼 모습이 우아하고/ 커피 향처럼 분위기 낼 줄 알고/ 커피 맛처럼 미소가 아름답고.// 난 그냥,/ 소녀 같은 그대를/ 커피 여인이라고 부르렵니다.// 커피 여인/ 커피 여인!/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가만히 불러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에 미소가 번집니다.//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올 것 같은/ 사랑스런 여인!// 생각만 해도 향기 나는 그대!/ 이 멋진 그대를/ 커피 여인이라 부르렵니다.//

커피가 좋은 이유 / 윤보영
추운 곳에서 떨다가 들어와/ 잔을 잡으면/ 미소로 마음까지 데워주는/ 안 좋을 수 있겠니?// 향기로 코를 톡톡 건드리고/ 입 속에 기분 좋은 여운으로 머무는데/ 어떻게 안 좋을 수 있니.// 마실 때마다/ 네 생각 꺼내 주는데/ 그리고 너도 좋아하는데/ 어떻게 안 좋아하겠니.// 뜨겁지만 않으면/ 와락 안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어떻게 내가 너를.//

나는 당신에게 / 윤보영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부드러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향기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분위기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게 그러하듯/ 나도 당신에게 언제나/ 커피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너처럼 / 윤보영
오늘따라/ 커피의 표정이 밝다// 내가 기분 좋은 걸/ 커피 너도 아나보다// 좋아하는 사람 생각 할 때는/ 지금처럼/ 잘도 눈치 채는 커피!// 커피의 표정이 밝아서/ 나도 좋다.//

너라서 좋다 / 윤보영
나는/ 커피닮은 사람이 좋다// 진한 커피처럼/ 분위기 있으면서 편한 사람!// 부드러운 커피처럼/ 넉넉하고 느낌이 강한 사람!// 그 사람이/ 너라서 좋다.//

그리움의 시작 / 윤보영
커피를 주신다고 했을 때/ 마실 것/ 의자를 내어주며 권할 때/ 앉아 볼 걸/ 더 자주 다가가 얘기를 듣고/ 선명한 모습을 그려 둘 걸/ 부질없는 것을 알면서도/ 아쉬움이 자꾸 앞서는 것을 보면/ 이미 떠난 그대는/ 돌다리처럼 놓여진// 내 안의 그리움이 되었군요.//

당신 커피 / 윤보영
당신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담고 있는/ 커피 향기가 납니다// 언제 마셨는지/ 어디서 마셨는지 모르지만/ 제일 기억에 남았던 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향기를/ 담고 있는 커피를 만나면/ 당신 커피라 생각합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이 향기를 생각하면/ 당신 생각은 나지만/ 그래서 더 좋은 커피!// 당신에게서 향기가 납니다/ 기분 좋은 커피 향기가 납니다.//

스타일 커피 / 윤보영
커피에도/ 스타일이 있다.// 스타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느낌도 달라진다.// 내 스타일은/ 그대를 좋아하는 것!//

 

 

 

[톡! 톡! talk 공무원] ‘커피 시인’ 윤보영 복지부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총괄팀장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시에서 달콤 쌉싸름한 커피향이 난다. 그윽한 커피향과 그리움이 단 두 문장에 담겼다. 윤보영 보건복지

go.seoul.co.kr

 

내 친구는 / 윤보영
가까이 와있어도 부담 줄까 봐/ 선뜻 연락할 수 없는 사람/ 주머니에서 꺼냈다 넣었다/ 휴대 전화기만 귀찮게 만드는 사람// 산이 좋아 산에 와 있어도/ 물이 좋아 계곡 물을 보고 있다가도/ 마음속에 담아 둔 모습 꺼내보게 하는 사람// 안부 문자 보내놓고/ 바쁘면 답 안 해도 된다고 적어놓고/ 바쁜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휴대전화기만 보게 하는 사람// 바쁜 일 때문에/ 시간이 훨씬 지나 식당에 와서도/ "식사는 했을까?"/ 시장기보다 안부가 궁금하게 하는 사람/ 차 한 잔 같이 하고 싶은 사람// 만났던 날과/ 다시 만날 날을 생각하다/ 가끔 지하철역을 지나치게 하는 사람/ 되돌아와도 기분 좋고/ 발걸음이 가볍게 해주는 사람// 봄, 여름, 가을, 겨울 구분 없이/ 내 안에 활짝 꽃이 피게 해주는 사람/ 함께 그 꽃을 보고 싶은 사람/ 생각만 해도 향기가 나는 사람//

더워쯤이야 / 윤보영
날이 덥다고요?/ 덥지만 참을 만 합니다/ 햇볕을 기다린/ 논밭의 작물도 그렇고/ 물이 말라야 하늘을 직접보는/ 저수지 바위도 그렇고/ 그들을 생각하면/ 이까짓 더위쯤이야 하며/ 참을 수 있습니다//

생각나무 / 윤보영
언젠가/ 햇살 고운 창가에 앉아/ 네 생각하며 커피를 마신 적 있어// 그때, 커피잔에/ 나는 너라는 나무를 심고/ 생각나무라 이름 지었지// 생각한 만큼 자꾸 자라는 나무!/ 오늘도 어제처럼/ 커피를 마시며/ 생각 나무를 키웠어// 나는 나무를 키우고/ 나무는 행복을 키우고/ 행복은 나를 키우고,//

사랑의 깊이 / 윤보영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처서 / 윤보영
처서다/ 더위가 사라진 자리/ 시원한 풀벌레 소리가 깊다// 그리움을 긁어/ 보고 싶은 사람/ 더 보고 싶게 만들면서.//

글쎄 내가 / 윤보영
5분만 더 5분만 더/ 잠을 깨고 미루는 내가// 5분만 더 5분만 더/ 이 와중에도/ 그대 생각하고 있다.//

여행 스케치 / 윤보영
아름다운 분위기/ 결 고운 음악/ 부드러운 커피!/ 다 있는데 너만 없다/ 내 안의 너라도 만나야겠다.//

선물 / 윤보영
자/ 받아/ 사랑이야/ 안에/ 행복이 들었어//

첫눈 / 윤보영
첫눈이 내립니다/ 얼른/ 눈부터 감았습니다/ 내 안의 그대 불러/ 함께 저 눈을 보고 싶어서//

너 / 윤보영
너를 생각하면/ 커피가 생각나/ 미소가 생각나/ 꽃이 생각나/ 별이 생각나/ 호수가 생각나/ 바다가 생각나/ 아니 난 그냥/ 너만 생각나.//

별 1 / 윤보영
오늘따라/ 하늘에/ 왠 별이 저리 많을까?/ 혹시 너 내 생각하고 있니?//

텃밭 / 윤보영
마음 한자리에/ 텃밭을 일구었지요/ 사람들이야/ 고추며 상추를 심겠지만/ 나는/ 그대를 심겠습니다//

황홀한 고백 / 윤보영
당신이 있어서/ 내가 더 빛나는 것을 고백합니다./ 들꽃처럼 스쳐 지나치며/ 눈길 한 번 머물러 주지 못했던 당신!/ 들꽃을 자세히 보고/ 당신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은 들꽃을 닮았습니다./ 누군가 봐 주어야 아름다운 꽃!/ 당신은 이미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마주치는 눈빛에 향기가 납니다./ 막막한 내 가슴에 애틋함이 스며듭니다./ 텅 빈 가슴에 들길을 들려놓았습니다./ 노을 지는 언덕에 그 길을 내려놓고/ 당신과 어울리는 꽃을 심겠습니다./ 냇물이 흐르게 하고/ 휴식을 줄 자작나무도 심어야겠습니다./ 그 길로/ 당신을 생각하며 걷겠습니다./ 내가 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1월의 기도 / 윤보영
사랑하게 하소서./ 담장과 도로 사이에 핀 들꽃이/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새벽잠을 깬 꽃송이가/ 막 꽃잎을 터뜨리는 향기로/ 사랑하게 하소서.// 갓 세상에 나온 나비가/ 꽃밭을 발견한 설렘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이 메밀꽃 위로/ 노래 부르며 지나가는 여유로/ 서두르지 않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그게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늘 처음처럼, 내 사랑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게 하소서.//

2월의 다짐 / 윤보영
2월입니다/ 1년 중에 가장 짧은 2월입니다/ 짧아도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면/ 1년 중 가장 행복할 2월!/ 제가 행복한 2월을 만들겠습니다./ 3월에 필 꽃이 우리 가슴에 피어/ 향기 나는 2월입니다/ 가슴을 열고 향기를 나누면서/ 내 행복으로 더하겠습니다./ 내가 나에게/ 행복하다고 마술을 걸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2월입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벌써부터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때요, 2월에는/ 걱정부터 하지 말고/ 우리 한 번 도전해보는 것!/ 그래요, 2월에는/ 우리 한 번 같이 도전 해요/ 2월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니까요./ 2월이 짧아서 싫다고요?/ 그럼 1년에서 2월을 지우면 어떨까요?/ 아니죠, 나머지 11개월에게/ 시간을 내어 주고/ 그 마음 드러내지 않는/ 박수받을 2월 이지요./ 지난해 2월에는/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올해 2월 마지막 날은/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혹시라도 한 달 내내 행복해서/ 지난해처럼 잊고 보내면/ 내년에는 두 배로 하겠습니다./ 짧다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2월입니다/ 하지만 3월을 만드는 2월입니다/ 아름다운 봄을 만드는 내 2월입니다./ 아세요?/ 2월이 있어야 3월이 있듯/ 당신이 있어야 내가 있다는 것!/ 그래서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고맙습니다./ 행복하고 싶으세요?/ 그러면 가슴을 열어 보세요/ 3월보다 먼저 꽃을 피운/ 내 2월을 만날 테니까요./ 내가 2월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말/ "사랑합니다!"/ 내가 2월에게 반드시 해야 할 말/ "고맙습니다!"/ 3월에게 꽃을 선물하는 2월처럼/ 나도 당신에게 미소를 선물하겠습니다/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벌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짧아도 행복한 한 달이 맞습니다./ 2월에는/ 내가 더 사랑하며 보내겠습니다/ 사랑한 만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웃으면서 보내겠습니다./ 2월에는 모두가 주인이 되어/ 나처럼 웃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으로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월에는/ 내 2월에는.//

5월에는 사랑을 / 윤보영
5월, 너를 나는/ 사랑이라 말해야겠다.// 내 사랑에 미소지을/ 그 미소와 함께 웃을 주인이 되게/ 5월을 사랑하며 보내야겠다.// 막 돋아난 떡잎이 팔부터 벌리듯/ 멋진 우리 5월을 위해/ 힘차게 사랑을 펼치련다.// 내 사랑이 나에게 돌아와/ 행복이 되도록/ 깊은 감동이 되도록,// 5월에는/ 내가 생각해도 가슴 찡한/ 아름다운 사랑을 해보련다.//

7월의 기도 / 윤보영
7월에는/ 행복하게 해주소서// 그저 남들처럼/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고마울 때/ 고마운 마음 느낄 수 있게/ 내 편 되는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3월에 핀 강한 꽃은 지고 없고// 5월의 진한 사랑과/ 6월의 용기 있는 인내는/ 부족하더라도/ 7월에는 내 7월에 남들처럼/ 어울림이 있게 해주소서// 남들보다/ 먼저 나오는 말보다는/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으로/ 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내가 행복한 만큼/ 행복을 나누어 보내는/ 통 큰 7월이 되게 해주소서//

8월의 선물 / 윤보영
8월은/ 내가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열면서 다짐했던 것을/ 실천하고 있는 나에게/ 선물을 주는 8월!// 그 선물 속에는/ 가족과 친구가 있고/ 함께 지낸 사람들의 고마움도 담겨 있겠지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또 다른 한 해를 향한 남은 시간도/ 더 빠르게 지나가겠지요.// 8월에 받은 선물이/ 가을과 겨울로 이어져서/ 행복이 될 수 있게/ 꿈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8월을 나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사랑을 선물 받겠습니다.//

8월이 아름다운 이유 / 윤보영
8월입니다.// 행복으로 채워질 한 달을 위해/ 그대 그리움이 독차지할/ 이 한 달을 위해,// 그대 생각이 지배할 한 달을 위해/ 그대가 내 모든 것이 되어도 좋을/ 이 한 달을 위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엽니다.// 동산에 떠오른 해처럼/ 내 삶에 힘이 되는 그대!/ 그대가 있기에/ 이 한 달도/ 지난 한 달처럼/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8월 마중 / 윤보영
해 돋는 언덕으로/ 곧 만날 8월을 마중 와 있습니다.// 무성한 풀잎 냄새보다도/ 낙엽 느낌이 더 진한 걸 보니/ 8월이 가까이 와 있나 봅니다.// 8월에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그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운 사람도 만나겠습니다.// 느낌 좋은 9월이/ 미소로 걸어올 수 있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8월을 마중 나온 내 안에/ 절로 미소가 이는 걸 보니/ 떠날 준비 중인 7월도 만족했나 봅니다.// 애썼다, 내 친구 7월!/ 사랑한다, 행복한 선물 8월!//

행복 채우기 / 윤보영
사랑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도 사랑이 모자란다고 생각되면/ 받은 사랑을 한 번 나누어 보세요.// 나눈 만큼, 더 깊은/ 사랑을 얻게 될 테니까요// 그 사랑으로/ 받은 사랑이 주는 행복보다/ 몇 배 더 많은 행복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저처럼/ 싱글벙글 미소를 지으며/ 참 행복하게 살 테니까요.//

행복 비 / 윤보영
새벽에/ 비가 내리면 더 그립다/ 그리운 만큼 더 그대가 보고 싶다.// 보고 싶은 만큼 더 참아야 한다/ 참는다는 것은 고통이다.// 고통!/ 그걸 알면서도/ 이 새벽에 비를 보고 있다.// 내 안에/ 행복비가 내린다.//

행복한 3월을 위해 / 윤보영
3월입니다.// 산에 들에 꽃이 피듯/ 가슴에도 꽃을 피워/ 행복을 선물 받는 3월입니다./ 내가 행복하듯, 3월에는/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보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가득/ 사랑이 돋아나는 3월!/ 돋아난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한 3월을 만들겠습니다./ 내가 만들겠습니다.// 3월에는/ 내가 준 사랑으로/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한 3월에는/ 내 3월에는// 아직 추위가 있을 수 있고/ 기다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월은/ 이것마저 행복한 달입니다./ 마음까지 따뜻한 달입니다.// 나의 3월에는/ 내가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멋진 한 달을 만들겠습니다./ 3월 내내 사랑하겠습니다.//

행복해지는 이유 / 윤보영
독특한 맛은/ 진한 향에서 나오고/ 부드러운 느낌은/ 그대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를 생각하며 마십니다.// 이런 것이/ 커피 한 잔을 마셔도/ 행복해지는 이유입니다.//

행복을 꿈꾸는 언덕 / 윤보영
기다림이 행복으로 느껴지기까지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 있었다// 생각만 해도 좋은 그대가 떠난다고 했을 때/ 비늘 떨어진 나비들이 담장 밖으로 날아가고/ 거꾸로 돋은 가시들이 내 안을 찔러댔다// 사랑이란 나뭇잎처럼/ 아픈 것을 알면서 보내야 하는 것/ 거짓이라 해도 그대가 원한다면 보내 줄 수밖에 없었다// 머물수록 상처만 커진다며/ 사랑은 나를 두고 저만치 멀어져 갔고/ 기억들은 돌아와/ 함바 식당 작업복처럼 가슴에 걸렸다// 잊는 것이 떠난 사람을 위한 일이라며/ 모질게 마음먹고 기억들을 벗겨 냈지만/ 벗길수록 선명하게 다가서는 모습들// 허리 꺾인 일상은 힘없이 거리를 배회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은/ 날 세운 절망으로 내 안을 난도질 해댔다// 더 베일 곳 없는 육신 앞에 절망은 무디어지고/ 겹겹이 쌓여가는 시간은 모르는 척 지나갔지만/ 메아리는 처음 만난 날에 동그라미만 칠 뿐// 힘겹게 그해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새로운 한 해가 더 지나길 여러 차례/ 이제는 기다림이 행복을 꿈꾸는 언덕// 언젠가 돌아오겠지/ 시들지 않게 마음 적셔 맞아야겠다며/ 언덕에 싱싱하게 뿌리내릴 집 한 채 짓고/ 아름다운 흔적들로 울타리를 만들었다// 강 떠난 연어가 강으로 돌아오면/ 내색하지 않고 기다리던 강물이 가슴을 열 듯/ 내 곁을 떠난 그대가 돌아오면/ 꽃 그리움 깔아두고 행복으로 맞을 거야// 마음을 열어둔 채 오늘도/ 내 안으로 마중 나갔다가/ 언덕에 그리움만 걸어 두고 돌아온 오후//

가슴에 내리는 비 / 윤보영
비가 내리는 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갑니다/ 그립다 못해 비가 됩니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 불 때면/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빗줄기 이어 매고/ 그네 타듯 출렁이는 그리움/ 창밖을 보며/ 그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막을 수가 없군요/ 폭우로 쏟아지니까요.// 비가 내립니다/ 누군가가/ 빗속을 달려와/ 부를 것 같은 설레임/ 내 안의 그대였군요.//

가을 그리기 / 윤보영
기분이 좋아요/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가볍다는 뜻// 가볍다는 것은/ 그리움을/ 내려놓았다는 뜻입니다.// 내려놓았다는 것은/ 그리움을 펼침이고/ 펼침은 넓다는 뜻// 넓은 가을을 그렸습니다./ 나보다는/ 그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기에/ 어제처럼/ 들꽃으로 그렸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에/ 행복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가을사랑 / 윤보영
이제/ 가을이라 해도 되겠네요/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걸 보니// 이제/ 사랑이라 해도 되겠네요/ 시도 때도 없이 그대 생각이/ 내 안으로 찾아 드는 걸 보니//

그대 눈물 / 윤보영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 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그대가 내 곁을 스쳐 가면 / 윤보영
길을 가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그대가/ 내 곁을 스쳐 가면 어떻게 할까// 모르는 척/ 아닌 척 지나쳐도/ 몇 걸음 못 가서 뒤돌아보게 되고/ 울컥, 달려나온 그리움 때문에/ 눈물부터 고이겠지/ 아니야/ 돌아 설 수 없어/ 꾹 참고 가던 길을 가야 해// 이만큼 지내 왔는데/ 돌아서면/ 꽃이 지듯 그대 모습 지워질지 모르잖아/ 준비 없는 마음에/ 갑자기 쏟아진 그리움 때문에/ 다시 담을 수도 없고// 아프긴 해도, 오랫동안/ 사랑으로 머물 수 있도록 지금처럼/ 그리움을 담고 지내야겠어/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는 그대는/ 내 하루를 여는 소중한 열쇠니까//

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 윤보영
그대를 잠깐 만났는데도/ 나뭇잎 띄워 보낸 시냇물처럼/ 이렇게 긴 여운이 남을 줄 몰랐습니다//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어/ 자꾸 바라보다/ 그대 눈에 빠져나올 수 없었고/ 곁에 있는데도 생각이 나/ 내 안에 그대 모습 그리기에 바빴습니다// 그대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오래전에 만났을걸/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만난 것은/ 사랑에 눈뜨게 한 아름다운 배려겠지요// 걷고 있는데도 자꾸 걷고 싶고/ 뛰고 있는데도 느리다고 생각될 때처럼/ 내 공간 구석구석에 그대 모습 그려놓고/ 마술 걸린 사람처럼 가볍게 돌아왔습니다// 그대 만난 오늘은/ 영원히 깨기 싫은 꿈을 꾸듯/ 아름다운 감정으로 수놓은 하루//

그대는 / 윤보영
그대는 바다입니다/ 내가 바다로 가면/ 함께 살 섬 하나 만들어 놓고/ 섬이 되자고 하는.// 그대는 산입니다/ 내가 산으로 가면/ 함께 걸을 길을 만들어 놓고/ 길이 되자고 하는.// 그대는 바람입니다/ 그대 생각 앞 세워/ 그대 머무는 곳에 데려다 주겠다며/ 그리움이 되자고 하는.// 그대는/ 내 사랑입니다/ 날마다 날 행복하게 해주는/ 사랑이 맞습니다.//

그대는 진정 누구십니까 / 윤보영
차를 마시는데/ 소리 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 끼고 친구 되어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비를 보고 있는데/ 빗속에서 걸어 나와/ 우산을 씌워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없는 강둑을 걷는데/ 물 위에 미소짓는 얼굴 하나 그려놓고/ 더 그립게 하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푸른 내 마음에/ 그리움을 꽃으로 피우고/ 꽃과 함께 살자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커다란 별을 따서/ 내 가슴에 달아주며/ 늘 생각해 달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타고 달려와/ 내 마음에 둥지 짓고/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보고 있는데도 더 보고싶게 만드는 그대는/ 그대는 진정 누구십니까?//

그대를 사랑합니다 / 윤보영
내가 아침을 좋아하는 이유는/ 밤새 그리움에 얼룩진 내 안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끗이 지워낸 그 위에/ 그대 모습 더 선명하게/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도 커피 한잔 들고/ 내 안의 그대와 만나/ 진한 감동을 나누고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설램을 주는/ 아침 같은 그대!/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래도 사랑 / 윤보영
여름비처럼 내리는/ 겨울비를 바라보며/ 그대 생각하고 있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저 비가/ 눈으로 내린다면/ 세상을 다 지웠겠지/ 그래도 눈을 보며/ 그대 생각하고 있겠지.// 그 눈처럼/ 행복이 쏟아지다면/ 그래도 감당할 수 있겠지/ 그대 생각이 준 행복 일테니까.//

그리울 때는 / 윤보영
그리울 때는/ 창밖 하늘에/ 그대 얼굴 하나// 그리울 때는/ 내 마음에/ 그대 얼굴 하나// 그리울 때는/ 지금처럼/ 들고 있는 커피에도/ 그대 얼굴 하나//

그리움 / 윤보영
살아가면서/ 그리움 한 자락은 있는 것이 좋다./ 설령, 그 그리움이/ 아픈 그리움이라 해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꽃이 하늘로 보이고/ 구름이 호수로 보여도/ 그리움이 있는 것이 더 좋다.// 다행히/ 나에게도 그리움이 있다./ 그리움이 되기까지/ 힘은 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아름답다./ 그래서/ 꽃과 하늘도 너/ 구름과 호수도 너인 내 그리움을/ 내가 사랑하면서 산다.//

그리움을 말한다 / 윤보영
그리움 한 자락 담고 사는 것은/ 그만큼 삶이 넉넉하다는 뜻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대로 받아들이자.// 마주 보고 있는 산도 그리울 때는/ 나뭇잎을 날려 그립다 말을 하고/ 하늘도 그리우면 비를 쏟는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할 사람이다/ 그립거든 그리운 대로 그리워하고/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받아들이자.// 가슴에 담긴 그리움도 아픔이 만든 사랑이다/ 가슴에 담고 있는 그리움을 지우려 하지마라/ 지운 만큼 지워진 상처가 살아나고/ 상처에는 아픈 바람만 더 아프게 분다.// 그리울 때는/ 무얼 해도 그리울 때는/ 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리워하자.//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맛을 느낄 수 있게/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리워하자.//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고/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사랑이다//

그립다 보면 / 윤보영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어/ 하지만 나는 보여// 하늘로 보이고/ 별로 보이고// 때로는/ 내 곁에 다가와 걷고 있는/ 너로 보이고.//

기다리다 봄 / 윤보영
봄날 혹/ 날 찾고 싶으면/ 곁에 핀 꽃을 보세요// 그대/ 그리운 마음을/ 꽃으로 피워놓고/ 기다리고 있을테니//

꽃 심는 날 / 윤보영
꽃 심는 날 정해 놓고/ 혹시 그 날을 기다려 본 적 있나요// 심을 꽃이/ 차례를 기다리며 웃고 있는/ 그 날을 기다려 본적 있나요// 심은 꽃에 물을 줄 때/ 고맙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 꽃을 생각하면서// 자라는 꽃이/ 예쁜 꽃을 피울 생각에/ 설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꽃이 나비며 벌을 불러/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쁜 모습을 그려보면서// 활짝 웃는 꽃이/ 고맙다며 내민 향기를/ 가슴에 담을 날을 기대하면서// 화단뿐만 아니라/ 가슴에도 꽃을 심을 날을/ 저처럼 기다려본 적 있나요// 꽃을 심을 사람이 먼저 꽃이 되어/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꽃을 선물하며 기다리는/ 꽃 심는 날!/ 저처럼 그날을 기다려 본적 있나요.//

꽃보다 예쁜 당신 / 윤보영
당신 생각하다가/ 꽃 한 송이 만났습니다.// 너무 예뻐/ 꽃을 보고 있습니다.// 꽃이 더 예쁠까/ 당신이 더 예쁠까// 한참을 보다가 알았습니다./ 꽃은 꽃일 뿐/ 당신은 될 수 없습니다.// 꽃보다 예쁜 당신!/ 오늘은 당신과 만나/ 차 한 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보내는 그리움 / 윤보영
아침나절에/ 차 한잔 마시면서/ 더 그리움이 느껴질 때에는/ 제 마음이 다녀갔거니 여기소서// 오늘처럼/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도/ 늘 그대에게 그리움을 보낼테니까.//

내가 꽃이라면 / 윤보영
내가 꽃이라면/ 그대 좋아하는 꽃이 되고 싶네.// 그대 좋아하는 꽃이라면/ 향이 좋은 꽃이 되고 싶네.// 향이 좋은 꽃이라면/ 그대 곁에 머무는 꽃이 되고 싶네.// 그대 곁에 머무는 꽃이라면/ 그대 행복에 보탬이 되는/ 향기 좋은 꽃이 되고 싶네.// 그대 행복이/ 곧 내 행복이라는 것을 아는/ 행복한 꽃이 되고 싶네.//

내가 하고 싶은 사랑은 / 윤보영
사랑을 하고 싶다/ 눈이 맑은 사람을 만나/ 결 고운 사랑을 하고 싶다.// 가슴 가득 아름다운 사연을 담고 사는/ 달빛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은사시 나뭇가지 끝에 부는/ 산들바람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내 시선이 고정되어도 좋을/ 감동을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끝이 어딘지 몰라도 될/ 꿈길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바라만 봐도 좋아/ 가슴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좋아해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다.// 버릇처럼 다짐만 했던 사랑!/ 이런 사람을 만나/ 가슴 찡한 사랑을 해 보고 싶다.// 동화 같은 사랑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만날 날을 기다리며/ 허둥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너라는 꽃 / 윤보영
너는/ 생각만 해도/ 내 안에/ 향기가 나게 하는 꽃이다.// 너를 만나면/ 내 안에/ 꽃밭을 만드는 꽃이다.// 너를 보면/ 새도 되었다가/ 바람도 되었다가// 그런 나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꽃이다.//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윤보영
오늘은/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늘 가슴에 담고 그리워만 했는데/ 오늘은 그대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를 만나/ 달빛 고운 냇물을 건너/ 당신과 자작나무 숲길을 걷고 싶습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 언젠가는 만날 날이 있겠지/ 궁금한 만큼 더 멀리 있는 당신/ 오늘은 당신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강물이 가로놓일 수 있고/ 태풍이 막아 설 수 있겠지만/ 이리도 간절한데/ 당신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물과 강한 바람도/ 당신이 보고 싶은 오늘은/ 간절한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두 눈에 담을 수 있게 만나고 싶습니다// 어쩌면 나처럼/ 나만큼 그리워하고 있을 당신/ 오늘은 내 그리움의 주인인/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날 / 윤보영
길을 가다/ 우연히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꽃을 보고 예쁜 꽃만 생각했던 내가/ 꽃 앞에서/ 꽃처럼 웃던 당신 기억을 꺼내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무성한 잎을 먼저 생각했던 내가/ 나무 아래서/ 멋진 당신을 보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지워야 할 당신 생각이/ 오히려 가슴에/ 세찬 그리움으로 불어옵니다.// 하늘은 맑은 데/ 가슴에서 비가 내립니다/ 당신이 더 보고 싶게 쏟아집니다.// 보고 나면/ 더 보고 싶어 고통은 있겠지만/ 한 번쯤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간절한 바람처럼/ 꼭 한번은 만나겠지요.// 당신 앞에서, 보고 싶었다는/ 말조차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은 / 윤보영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그립고/ 맑은 날은 맑은 대로 그리운 당신/ 오늘 아프도록 보고 싶습니다// 볼 수 없는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구름은 먼 산을 보고 지나가고/ 바람도 나뭇잎만 흔들며 지나갑니다// 그리움이 깊어져/ 보고 싶은 마음까지 달려 나와/ 이렇게 힘들게 합니다// 힘들어도 참아내는 것은/ 당신을 볼 수 있는 희망이 있고/ 만날 수 있다는 바람 때문입니다// 날마다 그리울 때는/ 그리움으로 달래고/ 보고 싶을 때는/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달랩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 당신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런 당신이 내 마음 속에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들꽃 / 윤보영
들에 피었다고/ 들꽃이라 부른다고요?// 그러면/ 가슴에 피면/ 가슴 꽃이 되겠네요?// 그래서 혹시/ 꽃을 보면 기분이 들뜬다고/ 들꽃이라고 했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내 가슴에 꽃으로 피어/ 날 기분 들뜨게 하는 그대도/ 들꽃이라 부를 수 있잖아요.//

미안하다 / 윤보영
너무 좋아해서/ 자꾸 좋아해서/ 많이 사랑해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도/ 모자라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다.//

바람편에 보낸 안부 / 윤보영
그대를 그리워 할 수 있는/ 마음이라도/ 남겨 둔 게 고마워/ 아파도 이렇게/ 내색 않고 살고 있답니다// 바람 편에 안부를 보내며//

사과나무는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 윤보영
한겨울 벌판에 서서, 실한 열매/ 달아달라고 기도하는 사과나무는/ 자나깨나 자식 걱정하시던/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꽃이 많이 피어야 할 텐데’/ 한 송이라도 더 피우기 위해/ 생가지 잘라내는 사과나무는/ 다친 손을 매주며 더 아파하시던/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꽃을 피우고/ 더 많은 열매로 맺힐 수 있도록/ 나비, 벌, 바람까지 불러오는 사과나무는/ 자식들 모두 다복해 지길 바라시던/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튼튼한 사과 하나 남긴 채/ 가지 가득 모여 달린 사과들을/ 스스로 솎아 내는 사과나무는/ 안쓰러움을 참고 나를 객지로 보내시던/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농약 속에 살아도/ 굵게 익힐 열매를 생각하며/ 웃어 보이는 사과나무는/ 늘어나는 허전함에 웃음을 채우시던/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허리가 무겁도록 사과를 달고도/ 늘 그랬던 것처럼/ 무겁다는 내색조차 않는 사과나무는/ 괜찮다며 내 짐까지 벗어 달라 하시던/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아끼던 사과를 따내고/ 빈 밭에 서 있으면서도/ 슬픈 기색 보이지 않는 사과나무는/ 누이를 출가시키며 눈물 참아내시던/ 내 어머니 마음입니다// 사과나무처럼 고향을 지키면서/ 자식들 잘 사는 게 행복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가는 어머니/ 오늘따라, 내 가슴에 뿌리 내린/ 어머니, 당신이 더 보고 싶습니다.//

사랑은 선물입니다 / 윤보영
사랑은 선물입니다/ 그래서/ 귀하게 건네야 합니다// 좋은 선물은/ 정성을 다해서 포장을 하듯/ 사랑도/ 그런 마음으로 포장해야합니다// 예쁜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 기분이 이어지게 하려면/ 사랑이 진실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받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그 행복이 이어집니다.//

사랑의 향기 / 윤보영
밀봉해 둔 차도/ 시간이 지나면 그 향이 옅어지지만/ 뚜껑 없이 담아둔 그대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해집니다// 차향은/ 밖으로 나가 세상에 담기고/ 그대 생각은/ 내 안에 들어와 그리움에 담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윤보영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사랑인 줄 몰랐지만/ 이제서야 내 사랑인 걸 알았습니다/ 내 사랑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늦은 사랑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라도 내 사랑인 것을 알았고/ 이제라도 만난 것에 감사하며/ 더 결고운 사랑으로 채우겠습니다// 지나가던 바람이/ 갈 생각을 잃고 가슴에 부딪치고/ 구름이 비를 쏟아도 좋습니다// 내 사랑, 우리 사랑을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더러는 질투를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그 말에 귀기울이지 않겠습니다/ 내 사랑에서 비롯되었으니까요// 우리 사랑이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필요하니까/ 이제부터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사랑을 하며 사랑을 받으며/ 그 사랑의 주인공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송년의 시 / 윤보영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면서/ 안타까운 기억으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지난 시간만은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창살로 햇빛이 찾아들면/ 사람들도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을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새해 아침의 기도 / 윤보영
새해 아침입니다/ 기다렸던 아침 해를/ 가슴으로 불러 한 해를 엽니다// 올 한 해는/ 어렵고 힘든 일보다/ 즐거운 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즐거운 일로, 함께/ 즐거워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주위를 배려하며 살겠습니다/ 내가 말을 많이 하기보다/ 많이 들어 주고/ 공감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 공감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 행복을 크게/ 그리고 원대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고 여기겠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찾겠습니다// 지금 순간이 행복이듯/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꽃을 심겠습니다/ 예쁜 정원을 만들고/ 꽃을 보며 웃음이 나올 수 있게/ 내 안에도 옮겨 심어 가꾸겠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사랑으로 대하겠습니다/ 작은 사랑이 모여/ 큰사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그렇게 살겠습니다/ 이렇게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생각에서 걸어 나온 시 / 윤보영
훌륭한 연주가는/ 악보를 보지 않고도/ 건반을 칠 수 있는 것처럼// 그리움 담고 사는/ 나도 눈을 감고/ 네 생각을 두드릴 수 있어// 건반에서 흘러나온/ 음악은 청중을 열광시켜/ 분위기를 사로잡지만// 생각에서 걸어나온 너는/ 내 마음 사로잡아 행복을 만들지// 날마다 들어도 좋은 음악/ 하루라도 두드리지 않으면/ 병이 날 것 같은 네 생각……//

아마도 그럴 테지요 / 윤보영
내리던 비 그쳤는데/ 그대 계시는 곳에도 그럴 테지요.// 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 앞에 두고// 눅눅한 마음 말리다가/ 그대 생각에 더 젖고 말았네요.// 그대도 어디선가/ 커피 한잔 앞에 두고/ 날 생각하고 있겠지요.// 그대 소식 몰라/ 그냥 그리워만 하는 나처럼// 아마 그대도 내 소식 몰라/ 어딘가에서/ 그리워만 하고 있겠지요.// 아마도,/ 아마도/ 그럴 테지요//

오늘 같은 날에는 / 윤보영
오늘 같이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생각을 멈추고 차 한 잔 마신다// 찻잔 속에 어린 그대가/ 품속에 사랑으로 담기면/ 내 안에도 그리움이 쏟아져/ 그대 향해 다가가는 내가 보인다// 쏟아진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지만/ 젖은 채로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는 것// 아 오늘 같이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생각 속을 걸어 나온 그대와 차를 마시고 싶다.//

외로운 바다 / 윤보영
너를 떠나보내고/ 내 가슴에/ 바다 하나 만들었어// 날마다, 파도처럼 때리는/ 너의 생각에 아파하는/ 바위 하나 올려놓고//

이런 사람 / 윤보영
그대도/ 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그대도 나처럼/ 계절을 타고, 음악에/ 취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그대도 나처럼/ 가슴 한편에/ 지난 사랑을 그리움으로/ 담고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가자고 하면 따라 나서고/ 내가 있자고 하면/ 곁에 머물러 주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날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좋은 당신 / 윤보영
이제야 알았습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의식도 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억 만 리 외국에 나와서/ 당신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내가 있고/ 당신으로 인해 내가 행복했다는 사실!/ 혼자 있어보고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도/ 내 행복을 위해 준 선물이었고/ 흔들리는 나뭇잎과 부는 바람,/ 흐린 하늘까지도 당신의 일부였습니다.// 낯선 땅 담장에 핀 무궁화 꽃은/ 감동으로 다가왔고/ 나와 비슷한 사람만 봐도/ 따뜻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대한민국!/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는/ 해외 동포의 얘기처럼/ 당신의 존재를 알게 된 지금은/ 내 가슴에도 감동이 일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좋은 당신/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당신을 사랑합니다.//

입동 / 윤보영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이다.// 무를 뽑고/ 배추도 뽑아/ 김장을 담그는.// 내 사랑도 시작이다/ 가을에 담아둔/ 따뜻한 생각으로/ 지금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리움으로 시작이다.//

진심을 담아 / 윤보영
보고 싶다는 말/ 참 많이 했다/ 참 오랫동안 했다// 말을 하는 나도 그렇고/ 말을 들어야 할 너도 그렇고// 일상처럼 되어버린 이 말에/ 감동을 못 받을 수 있다/ 식상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각오하고/ 하지 못한 말을 했다/ "사랑해"//

참 좋은 그대 / 윤보영
잠들기 직전까지/ 생각나는 그대//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생각나는 이름 하나// 그 이름 하나/ 당신입니다.// 당신 있어/ 오늘이 행복합니다.// 당신에게/ 오늘을 선물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친구와 애인 / 윤보영
친구는/ 생각만 해도 좋은 것/ 생각할 때마다 미소를 짓는 것/ 애인은/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는 것/ 그럴 때마다 만나고 싶은 것!// 친구는/ 큰 산의 숲과 같은 것/ 숲에 길 하나 내고/ 그 길 따라 같이 걷고 싶은 것/ 애인은/ 숲 속의 나무와 같은 것/ 꽃이 피었는지, 열매가 맺었는지/ 자주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는 것// 친구는/ 도움이 필요할 때 손 내미는 것/ 도울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것/ 애인은/ 도울 것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 힘들지 않도록 먼저 손잡아주는 것// 친구는/ 흐르는 물과 같은 것/ 바다까지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애인은/ 막아 둔 물과 같은 것/ 정성 들여 둑을 높이 쌓는 것!// 친구는/ 배려가 있어야 하는 것/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방 처지에서 생각해 주는 것/ 애인은/ 욕심이 생기는 것/ 조급해지지만/ 상대방을 위해 참아야 하는 것//

'시詩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성수 시인  (0) 2022.04.07
강현국 시인  (0) 2022.04.06
염창권 시인  (0) 2022.04.01
이대흠 시인  (0) 2022.03.23
윤중목 시인  (0) 2022.03.2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