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 이규보
詩 論 作詩尤所難 시를 지음에 가장 어려운 것은 語意得雙美 말과 뜻이 어울려 아름다운 것 含蓄意苟深 품어 쌓은 뜻이 참으로 깊어야 咀嚼味愈粹 씹을 수록 맛이 더더욱 순수해 意立語不圓 뜻만 서고 말이 원만치 못하면 澁莫行其意 껄끄러워 뜻이 전해질 수 없네 就中所可後 시 짓기 중 가장 뒤에 할 것은 彫刻華艶耳 아로새겨 겉도 좋게 꾸미는 일 華艶豈必排 곱게 꾸밈을 어찌 배척만 하리 頗亦費精思 자못 깊이 생각해서 써야할 일 攬華遺其實 꽃만 따고 열매를 버리게 되면 所以失詩眞 시의 참된 멋을 잃게 되건마는 爾來作者輩 요즘 들어 시를 짓는 무리들은 不思風雅義 시의 고아한 멋은 생각지 않고 外飾假丹靑 거짓 치장 화려히 겉만을 꾸며 求中一時嗜 한 때의 입맛에나 맞추려 하네 意本得於天 뜻은 본래 하늘이 내려주는 것 難可..
시詩 느낌
2008. 6.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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