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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느낌

이영도 시조 시인

부흐고비 2021. 9. 5. 02:46

 

어머니의 손 / 이영도
갈쿠리 손을 잡고/ 가만이 눈감으면/ 꽃버선 색동옷/ 고이짓던 그 모습이/ 星霜도/ 예순을 거슬러/ 볼이 고운 새댁이여!//

바위 -어머님께 드리는 詩 / 이영도
여기 내 놓인대로 앉아/ 눈 감고 귀 막아도// 목숨의 아픈 證言/ 꽃가루로 쌓이는 四月// 萬里 밖/ 回歸의 길섶/ 저 歸燭道 피 뱉는 소리//

바위 / 이영도
나의 그리움은/ 오직 푸르고 깊은 것// 귀먹고 눈 먼 너는/ 있는 줄도 모르는가// 파도는/ 뜯고 깎아도/ 한번 놓인 그대로 …//

언약(言約) / 이영도
해거름 등성이에 서면/ 愛慕는 낙락히 나부끼고// 透明을 切한 水天을/ 한 점 밝혀 뜬 言約// 그 자락/ 감감한 山河여/ 귀뚜리 叡智를 간(磨)다.//

달무리 / 이영도
우러르면 내 어머님/ 눈물고이신 눈매// 얼굴을 묻고/ 아. 宇宙이던 가슴// 그 자락/ 鶴같이 여기고, 이 밤/ 너울 너울 아지랑이//

외따로 열고 / 이영도
비 오고 바람 불어도/ 가슴은 푸른 하늘// 홀로 고운 星座/ 지우고 일으키며// 솔바람/ 머언 가락에/ 목이 긴 鶴 한 마리// 멀수록 다가 드는/ 思慕의 空間 밖을// 萬里 더 지척같이/ 넘나드는 꿈의 通路// 그 세월/ 외따로 열고/ 다둑이는 추운 마음//

강설 / 이영도
눈이 오시네, 당신 가고/ 점점이 자욱마다// 덮어도 덮어도 번지는/ 장밋빛 호곡의 월휘// 쟁쟁히/ 아픔을 밝히며/ 이 한밤을 쌓이네.// 그 밤 닭 울기 전 너는/ 세 번을 부인하던 이름// 오늘 내 불면의 밤을/ 삼억의 삼만으로 쌓이네// 쟁쟁히/ 말씀을 밝히며/ 이 한 밤을 쌓이네.//

설야(雪夜) / 이영도
눈이 오시네, 사락사락/ 먼 어머님 옷자락 소리// 내 新房 장지 밖을/ 감도시던 기척인 듯// 이 한밤/ 시린 이마 짚으시며/ 약손인 듯 오시네.// 곰곰이 헤는 星霜/ 멀고 험한 오솔길을// 갈(耕)아도 갈아도 목숨은/ 연자방아 도는 바퀴// 갈퀴손/ 어루만지며/ 言約인 듯 오시네.//

눈 / 이영도
눈이 내리네 펄펄/ 내 마음 빈 뜰에// 그 날 그 사랑을/ 타이르며 타이르며/ 山河는 가슴을 닫고/ 돌아앉아 있어도...//

은총(恩寵) / 이영도
잎잎이 가을을 흔들고/ 들국화 낭랑한 언덕// 그 푸름 속 아른 아른/ 고추감자리 난다// 당신 뜰/ 마지막 饗宴 위로/ 구름이 가네, 바람이 가네.//

노을 / 이영도
먼 尖塔이 타네/ 내 가슴 절벽에도// 돌아 앉은 人情 위에/ 뜨겁던 임의 그 피// 悔恨은/ 어진 깨달음인가/ "골고다"로 젖는 노을.//

 

                      구름 / 이영도


정녕 윤회있어 받아야 할 몸이라면/ 아예 목숨일랑 허공에 앗아지고/ 한오리 연기로 올라 구름이나 되려오/ 무수한 해와 달을 품안에 안고보니/ 삼라만상을 발아래 굽어보고/ 유유히 산악을 넘는 구름이나 되려오/ 

저녁놀 비껴뜨면 꽃구름이 되었다가/ 때로는 한 하늘 먹장으로 덮어도보고/ 아침해 솟는 빛앞에 몸을 맡겨 타려오/ 아득한 소망대로 이루어질 량이면/ 인간을 멀리하여 무량한 하늘가로/ 탓없이 떠서오가는 구름이나 되려오//


석류(石榴) / 이영도
다스려도 다스려도/ 못 여밀 가슴 속을// 알알 익은 고독/ 기어이 터지는 秋晴// 한 자락/ 가던 구름도/ 추녀 끝에 머문다.//

난(蘭) / 이영도
나직이 영창 밖으로/ 스며드는 물빛 黎明// 그 숨결 이마에 감고/ 새댁처럼 素心 눈 뜨네// 내 마음/ 사래 긴 渴症 위를/ 왁짜히 장다리꽃 튼다//

모란 / 이영도
여미어 도사릴수록/ 그리움은 아득하고// 가슴 열면 고여 닿는/ 겹겹이 먼 하늘// 바람만/ 봄이 겨웁네/ 옷자락을 흩는다.//

단풍(丹楓) / 이영도
너도 타라 여기/ 황홀한 불길 속에// 사랑도 미움도/ 넘어 선 淸이어라// 못내편/ 그 청춘들이/ 사뤄 오르는 저 香爐//

낙화 -눈 내리는 군 묘지에서 / 이영도
뜨겁게 목숨을 사르고/ 사모침은 돌로 섰네// 겨레와 더불어 푸르를/ 이 증언의 언덕 위에// 감감히/ 하늘을 덮어/ 쌓이는 꽃잎/ 꽃잎//

봄 / 이영도
아이는 봄 따라가고 고요가 겨운 뜰에/ 이화 고운가지 만져도 보고 지고/ 무엔지 설레는 마음 떨고 일어 나선다//

봄 1 / 이영도
낙수 소리 듣다 미닫이를 열뜨리니/ 포근히 드는 볕이 후원에 가득하고/ 제가끔 몸을 차리고 새 움들이 돋는가// 아이는 봄 따라 가고 고요가 겨운 뜰에/ 맺은 매화가지 만져도 보고 싶고/ 무엔지 설레는 마음 떨고 일어 나선다//

봄 2 / 이영도
이웃에 봄을 나눈/ 살구꽃 그늘 아래// 도란도란 얘기들은/ 소꿉질에 잠차졌고// 상추씨 찾는 병아리/ 돌아올 줄 잊었다//

화관(花冠) / 이영도
봄이가네, 훨훨../ 꽃잎을 흘트며 가네// 낙화에 싸여 나는 ../ 花冠을 이고 섰네// 날리는 꽃가루 속에/ 그냥 묻히어 섰네..// 오라, 어서 그대 오라../ 그 푸른 의상 곁들이고// 향연 주악보다../ 더 겨운 이 꽃자리에// 황홀한 기약을 안고/ 花冠이 지켜섰네...//

단란(團欒) / 이영도
아이는 글을 읽고/ 나는 繡를 놓고// 심지 돋우고/ 이마를 맞대이면// 어둠도/ 고운 愛淸에/ 삼가한 듯 들렀다.//

생장(生長) -진아에게 / 이영도
날로 달 붓듯이/ 자라나는 너를 보면// 무엔지 서러움이/ 기쁨보다 느껴웁고// 차라리/ 바라던 마음/ 도로 허전 하구나.//

빗소리 / 이영도
끊으랴 끊을 수 없는/ 너의 깊은 恨을// 낙엽 흩인 뜰에/ 이날도 내리느니// 아득히 싹트인 목숨/ 헤아리고 앉았다//

비 / 이영도
그대 그리움이/ 고요히 젖는 이 밤// 한결 외로움도/ 보밴냥 오붓하고// 실실이/ 푸는 그 사연/ 장지 밖에 듣는다.//

바람 1 / 이영도
파도에 뒹굴어도 실버들에 휘감아도/ 설레어 그 하늘 가 깃들 곳 없는 자락/ 메아리 구천을 돌아 먼 울음 학 울음!//

바람 2 / 이영도
나의 그리움은 오직 푸르고 깊은 것/ 귀 먹고 눈 먼 너는 있는 줄도 모르는가/ 파도는 뜰고 깎아도 한번 놓인 그대로......//

아지랑이 / 이영도
어루만지듯/ 당신/ 숨결/ 이마에 다사하면// 내 사랑은 아지랑이/ 춘삼월 아지랑이/ 장다리// 조오란 텃밭에/ 나비/ 나비/ 나비/ 나비//

무지개 / 이영도
여윈 그 세월이/ 덧없는 살음이매// 남은 日月은/ 비단 繡로 새기고저// 오매로/ 어리는 꿈에/ 눈 부시는 무지개.//

탑 3 / 이영도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여기 섰는데.....// 손 한번 흔들지 못한 채/ 돌아선 하늘과 땅// 愛慕는/ 舍利로 맺쳐/ 푸른 돌로 굳어라.//

그리움 / 이영도
생각을 멀리하면/ 잊을 수도 있다는데// 고된 살음에/ 잊었는가 하다가도// 가다가/ 월컥 한 가슴/ 밀고 드는 그리움.//

백록담(白鹿潭) / 이영도
차라리 스스로 달래어/ 쓰느라니 고였는가// 그날 하늘을 흔들고/ 아우성 치던 불길// 투명한/ 가슴을 열고/ 여기 내다뵈는 상채기.//

해녀(海女) / 이영도
눈은 서늘한 눈은/ 珊瑚빛 어린 하늘// 먼 갈매기 울음에/ 부풀은 淸일레라// 여울져/ 달무리 가듯/ 일렁이는 뒤움박.//

보리고개 / 이영도
사흘 안 끓여도/ 솥이 하마 녹슬었나// 보리 누름 철은/ 해도 어이 이리 긴고// 감꽃만/ 줍던 아이가/ 몰래 솥을 열어 보네//

이별 / 이영도
정작 너를 두고/ 떨쳐 가는 이 길인데// 嶺湖 千里를/ 구비마다 겨운 봄빛// 山川이 뒤져 갈수록/ 닥아 드는 體溫이여!//

황혼에 서서 / 이영도
산(山)이여, 목메인 듯/ 지긋이 숨죽이고// 바다를 굽어보는/ 먼 침묵(沈默)은// 어쩌지 못할 너 목숨의/ 아픈 견딤이랴// 너는 가고/ 애모(愛慕)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입 같은/ 물결 같은 내 소리// 세월(歲月)은 덧이 없어도/ 한결 같은 나의 정(情)//

맥령(麥嶺) -병술년 어느 봄날 / 이영도
사흘 안꺼린는데 하매 솥에 녹이 씃나/ 보리 누름ㅅ철은 해도어이 이리긴고/ 감꽃만 줍든 아이가 몰래 솥을 열어보네// 쉰길 강물보다도 한끼니가 어려워라/ 고국을 찾어온 겨레 몸둘 곳이 없단 말이/ 오늘도 밥얻는 무리속에서 새얼굴이 모인다.//

애가(哀歌) / 이영도
눈에 포탄을 박고 머리는 맷 자국에 찢겨/ 남루히 버림받은 조국의 어린 넋이/ 그 모습 슬픈 호소인양 겨레 앞에 보였도다.// 행악이 사직을 흔들어도 말없이 견디어온 백성/ 가슴 가슴 터지는 분노 천동 하는 우레인데/ 돌아갈 하늘도 없는가 피로 푸는 목숨이여!// 너는 차라리 義의 제단에 앳된 속죄양/ 자국 자국 피맺힌 역사의 기빨 위에/ 그 이름 뜨거운 숨결 일레 퍼득이는 창천에 ....//  

 

진달래 -다시4.19날에 / 이영도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 날 쓰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진달래 -조국에 부치는 시 / 이영도
너는 내 목숨의 불씨/ 여밀수록 맺히는 아픔// 연련히 타는 정(情)은/ 연등(燃燈)으로 밝혀 들고// 점점이/ 봄을 흔들고/ 이 강산(江山)을 사루는가// 가꾸는 손길 없어도/ 내 가슴은 너의 옥토(沃土)/ 세월이 어두울수록/ 밝혀 뜨는 언약(言約)이여// 한 무덕 칠성(七星)이 내리듯/ 아, 투명히도 아리는 희구(希求)// 애증(愛憎)도 차마 못지울/ 인연의 짙은 혈맥(血脈)// 대답 없는 이름만이/ 낭자히 떨어진 고개// 석문(石門) 밖/ 북녘 하늘을/ 꽃샘만이 설렌다.//

 

光化門 네거리에서 / 이영도
사월의 이 거리에 서면/ 내 귀는 소용도는 海溢// 그날, 東海를 딩굴며/ 허옇게 부셔지던 泡哮// 그 소리/ 네 목청에 겹쳐/ 이 廣場을 넘친다// 정작 바길 덤덤해도/ 한 가슴 앓는 傷痕// 차마 바래일(漂白) 수 없는/ 녹물 같은 얼룩마다// 千이요/ 萬의 푸른 눈매가/ 나를 불러 세운다.//

천계(天啓) -사월탑 앞에서 / 이영도
신 벗고, 塔 앞에 서면/ 한 걸음 다가서는 祖國// 그 絶叫 사무친 골엔/ 솔바람도 설레어 운다// 푸르게/ 눈매를 태우며, 너희/ 지켜 선 하얀 天啓//

 

고비 / 이영도
꽃 피고 싹 트이면/ 골을 우는 뻐꾸기들// 목숨의 크낙한 分娩/ 함께 앓는 이 고비를// 山河도/ 끓이던 靑血/ 아, 그 三月, 그 四月에......//


청맹(靑盲)의 창(窓) / 이영도
정작 가득하여/ 안을 수 없는 하늘/ 이 목숨 탁 트임도/ 당신의 뜻이거니/ 빛 부신/ 그 음성(音聲) 마저/ 내 귀는 닫힌 절벽// 높고 먼 뜻을 이르랴/ 제 눈에 티도 못 비친/ 그 청맹(靑盲)의 창(窓)/ 닦아도 닦아도 흐리고/ 더듬어/ 생애(生涯) 한 가슴에/ 부딪치는 또 한 벽(壁)//

무제 1 / 이영도
오면 민망하고 아니 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 기우려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窓만 바라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니라//

환일 / 이영도
작은 창 너머로 개인 하늘 내다보고/ 긴긴 봄날을 외로 앓는 몸이/ 한 마리의 짐승보다도 의지할 데 없으라.// 멀리 안개 속으로 뱃고동이 울려오네/ 어느 간절한 꿈이 설레어 돌아오는고/ 곰곰이 지친 마음엔 등이 도로 외롭다.//

입원 / 이영도
하얀 마스크로 얼굴은 가리워도/ 만나는 그 눈마다 그리움이 어려있고/ 말없는 몸짓 하나도 정이 절로 느껴라.// 앓는 소리도 마주보고 근심하고/ 먼 병실 기침소리 내 가슴이 조여들고/ 그립던 임의사랑을 여기 와서 보도다.//

절벽 / 이영도
못 여는 겁니까?/ 안 열리는 문입니까/ 당신 숨결은/ 내 핏줄에 느끼는데// 흔들고/ 두들겨도 한결 돌아앉은 뜻입니까?//

어디로 가야하리 / 이영도
집을 비우란 소리 재촉은 성화로고/ 어디로 가야하리 雪寒의 저 거리를/ 꾸려둔 세간을 놓고 하염없이 앉았소.// 이미 내 마음은 고향도 因緣도 잃고/ 九月 하늘에 외떨어진 제비 모양/ 고달픈 나래 겹치고 갈곳 몰라 합네다.//

제야(除夜) / 이영도
밤이 깊은데도 잠들을 잊은 듯이/ 집집이 부엌마다 기척이 멎지 않네/ 아마도 새날 맞이에 이 밤 새우나 부다// 아득히 그리워라 내 고향 그 모습이/ 새로 바른 등에 참기름 불을 켜고/ 제상祭床에 제물을 두고 밤새기를 기다리나// 벌써 돌아보랴 지나간 그 시절이/ 떡가래 썰으시며 어지신 할머님이/ 눈썹 센 전설을 풀어 이 밤 새우시더니// 할머니 가오시고 새해는 돌아오네/ 새로운 이 산천에 빛이 한결 찬란커라/ 어떠한 고담古談을 캐며 이 밤들을 새우노?//

법계사지(法界寺趾) / 이영도
한가닥 열원(熱願)일네/ 뉘도 모른 사랑일네// 물 구름 깊은 여기/ 神도 외면한 골짝// 노을도 비껴 타거라/ 이 돌이여! 情이여!//
* 1958년 간행된 이영도 수필집 "춘근집"에 수록된 지리산 산행기에 수록

천왕봉(天王峯) / 이영도
너의 사모는 정작/ 멀고 아득한 것!// 항시 그 마음/ 말없이 여미우고// 지긋이 아미(蛾眉)를 굽어/ 연만(連巒)위에 앉았다.//
* 1958년 간행된 이영도 수필집 "춘근집"에 수록된 지리산 산행기에 수록

꽃대봉 / 이영도
왁자히 자지러질 듯/ 눈부신 웃음소리// 잎잎이 고운 몸짓/ 바람도 향그러이// 풀바다 꽃이랑 위에/ 흰 구름이 떠간다.//
* 1958년 간행된 이영도 수필집 "춘근집"에 수록된 지리산 산행기에 수록

피아골 / 이영도
한장 치욕 속에/ 역사도 피에 젖고// 너희 젊은 목숨/ 낙화로 지던 그날// 지친 능선위에/ 하늘은 푸르른데// 깊은골 칠칠한 숲도/ 아무런 말이 없고// 버꾸기 너만 우느냐/ 혼자 애를 타느냐?//
* 1958년 간행된 이영도 수필집 "춘근집"에 수록된 지리산 산행기에 수록

 



이영도(李永道, 1916년~1976년) 시조 시인
호는 정운(丁芸)이다.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시인 이호우의 여동생이다. 《죽순》지 동인이며, 첫 시조집은 1954년에 발표한 《청저집》이다. 통일여자중학교의 교사로 있었으며, 남편은 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사별했다. 시인 유치환은 혼자가 된 그녀를 사랑하였으며, 5천 통이 넘는 연서를 보냈다. 1976년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뇌일혈로 별세했으며, 사후 유작집으로 "나의 그리움은 오직 푸르고 깊은 것"과 "언약"이 간행됐다.

 

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26>이영도의 애틋한 삶

시조 시인 이영도. 1975년 초가을께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는 ‘현대시 세미나’를 취재한 일이 있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전주 가톨릭센터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참여한 100명 가까운 시인 가

www.joongang.co.kr

 

 

유치환 손자 "이영도와 연애담 유명하지만, 靑馬 부부 금슬 좋으셨죠"

한국작가회의ㆍ대산문화재단 주최로 9일 오후 서울 중구 문학의집ㆍ서울에서 열린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문학의 밤’ 행사엔 유족들이 나와 탄생 100주년 문인들의 인간적 면모를 들려주

www.hankookilbo.com

 

 

한눈에 반한 뜨거운 사랑…가슴에 상처만

정성수시인이성을애틋하게그리워하고열렬히좋아하는마음이사랑이다.그리스어로‘에로스·필리아·아가페’로표현되는사랑은모든것의시작이요,끝이다.문인이붓을들게만드는것도사랑이요.

www.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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