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 충북 청원 출생.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졸업(비교문학 박사). 1 991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당신의 초상』, 『잎사귀가 큰 사람』, 『무심천의 미루나무』, 『순복』, 『머킬티오도서관의 사계』.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수상. 숭실대 영문과 명예교수, 미국 하와이 주립대 초빙교수, 워싱턴 주립대 교환교수, 미국 시애틀 형제교회 실버대학(HJI) 시창작 교수. 터널의 빛 / 김영호 끼를 굶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이고/ 비가 내리면 물이 새는 방에서/ 잠을 자야 하는 사람들의 집을 수선하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몸이 아픈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외롭고 불안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 한인 선교사들/ 그 거룩한 사역자들을 위한/ ..
박남규 시인 1953년 대구 출생. 제주제일고부설 방송통신고 졸업,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과 중퇴. 2016년 계간지 《대한문학세계》 등단. 대구문인협회 회원. 2019년 대구시 자원봉사례 수기 공모 최우수상, 도동전국시낭송대회 우수상, 상화문학제 시낭송 입선. 시집으로 『아프지 않아도 사랑하게 해주세요』, 『몽돌』, 『구들목』이 있다. 시한부 인생에서 ‘밥 푸는 할아버지’로 거듭난 박남규씨! - 시니어매일 박남규(68) 씨는 대구 본동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의 상흔이 제대로 아물지 않았던 극도로 궁핍한 시절 10남매의 여섯째로 태어난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다. www.seniormaeil.com 구들목 / 박남규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
구연배 시인 전북 진안 출생. 1995년 《전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1995년 《자유문학》 시 추천 완료. 《자유문학》 신인상(시), 진안문학상 등 수상. 시집 『빗방울은 깨져야 바다가 된다』, 『물의 간극』, 『몽리몽외(夢里夢外)』, 『환한 꽃그늘, 『사계 그리고 환절기』. 현재 서해대학 교수. 전북시인협회 부회장. 눈이 되어 내리고 싶다 / 구연배 눈이 내린다./ 꽃잎과 함께 사라져/ 우리를 스산케 했던 나비 떼들/ 분분히 날아와 스스로 꽃이 된다./ 납작 엎드려 치러야 하는 죄/ 그래서 눈꽃엔 향기가 없다./ 눈은 소리 없이 녹을 것이고/ 녹아서 누군가의 피톨로 흐를 것이다./ 그때 나는 보리라./ 우쭐우쭐 돋아나는 새싹과/ 맨발로 걸어도 좋을 향톳 길에/ 싱싱한 꽃대를 거침없이 밀어 올..
조재도 시인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랐다. 사라벌고등학교와 공주사대를 졸업했다. 1985년 《민중교육》지에 시 「너희들에게」 외 4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등단과 함께 필화를 겪었으며 그 후 두 차례 학교 현장을 떠나기도 하였다. 여러 일이 많았지만, 시 쓰는 일을 놓지 않아 1988년에 나온 첫 시집 『교사일기』, 『좋은 날에 우는 사람』, 『백제시편』, 『그나라』, 『산』, 『자물쇠가 철컥 열리는 순간』, 『아름다운 사람』, 『소금 울음』 등 많은 시집을 발간했다. 2012년 퇴임하여 청소년들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평화로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청소년평화모임’의 일을 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너희들에게 / 조재도 싹수 있는 놈은 아닐지..
이창수 시인 1970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시안》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산문학상, 제3회 질마재해오름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귀속에서 운다』, 『물오리사냥』 등이 있다. 2004년 대산창작지원금 수혜. 현재 광주대·중앙대 출강. 물오리 사냥 / 이창수 겨우내 물오리 한 마리 잡지 못했다/ 분풀이로 두텁게 얼은 겨울강 내리쳤던/ 돌멩이도 두고 왔다/ 매화꽃 필 무렵 풀린 강물에/ 그 돌멩이 깊이 가라앉았다/ 면면하게 흘러가는 강은/ 상처 하나 입지 않았고/ 영하 10도의 눈밭에 찍힌/ 고적한 발자국도 사라져버렸다/ 다만 강물 속에는/ 구름상여 지고 가는 물오리만/ 물그림자로 어른거릴 뿐이었다//..
박미란 시인 1964년 강원도 태백 황지에서 태어났다. 계명대학교 간호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가 있다.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온기 / 박미란 온기라는 말은/ 나무 밑으로 지나가는 한 사람을 바라보는 일/ 한참 바라보다가 잊어버렸으나/ 비 오고 난 뒤 다시 그를 생각하는 일// 오래전 공터에 봄은 왔는데// 사무친다는 말은/ 막 꽃 피우려는 노란 민들레에게/ 내년 꽃을 기억하라고, 기억해보라고/ 억지 쓰는 일// 조각전 / 박미란 물고기 눈과 새의 날개가 가슴에 박힌 날/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물고기 눈은/ 저녁이 되려 하거나/ 전생을 떠올리지 ..
조향미 시인 1961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6년 무크지 《전망》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새의 마음』, 『길보다 멀리 기다림은 뻗어 있네』, 『봄 꿈』 등이 있다.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 ㅡ녹색 평론을 위하여 / 조향미 지구 저편 어느 먼 숲에/ 햇빛과 바람과 빗방울이 어울려/ 여문 씨앗 하나 우람한 나무로 키웠다/ 벌목꾼과 선원과 노동자와 상인들을 거쳐/ 나무는 숲을 떠나 내게로 왔다/ 매끈매끈한 흰 종이에/ 나는 습작시 몇 편을 담았다가 미련 없이 던진다/ 아무렇게나 툭툭 나뭇가지를 분지른다/ 종이들은 뭉텅뭉텅 휴지통으로 들어간다/ 자판을 잘못 친 손가락에 쿵쿵 거목들이 쓰러진다/ 쓰러진 나무 버려진 종이들은 다시 한..
한광구 시인 1944년 경기 안성에서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 한양대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74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이 땅에 비오는 날은』, 『찾아가는 자의 노래』, 『상처를 위하여』, 『산으로 가는 문』, 『산마을』. 『꿈꾸는 물 시편』, 『깊고 푸른 중심』, 『산으로 가는 문』, 『물의 눈』, 『서울·처용』, 『산경』, 『목월 시의 시간과 공간』, 『나무 수도원에서』, 『상처를 위하여』, 『한광구 시전집』과 소설집 『물의 눈』이 있다. 한국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역임. 목매기 의식(儀式) / 한광구 우리집의 하루는 나의 목매기로 시작됩니다. 아침마다 하루의 무게를 가늠해 보며 약간은 숨이 가쁘고 뻣뻣해지는 모가지를 좌우로 돌려 스스로의 모가지를..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