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국 시인 1949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 경북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절망의 이삭』, 『견인차는 멀리 있다』, 『고요의 남쪽』, 『달은 새벽 두 시의 감나무를 데리고』, 『노을이 쓰는 문장』과 시선집 『초록발자국』, 『먼길의 유혹』, 디카시집 『꽃 피는 그리움』, 산문집 『오래된 약속』 등이 있다. 대구교육대학교 총장 역임. 계간 《시와 반시》 발행인 겸 주간.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장. 마태복음 序說 / 강현국 그런즉 아버지. 아버지,/ 곳간 가득 채워 주소서!// 후렴 / 강현국 큰일났다. 봄이 왔다/ 비슬산 가는 길이 꿈틀거린다/ 꿈틀꿈틀 기어가는 논둑 밑에서/ 큰일났다. 봄이 왔다 지렁이 굼벵이가 꿈틀거린다/ 정지할..

윤보영 시인, 커피시인, 동화작가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가 활동(2009년). 시집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외 시집 20여 권 발간. 초등학교(4학년), 중학교(1학년) 교과서에 동요와 시 수록. 윤보영 동시 전국 어린이 낭송대회 개최 (5회). 종합문예지 다선문학 제5호 (2021) 수록 작품. 춘천시 동산면 ‘윤보영 시가 있는 길’ 조성. 문경문학관 명예관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사) 한국다선문인협회 자문위원. 커피 / 윤보영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좋은 사람 / 윤보영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더 ..

염창권 시인 1960년 전남 보성 출생. 광주교육대학교와 교원대학교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신춘문예에 시조(1990 《동아일보》), 동시(1991 《소년중앙》), 시(1996 《서울신문》) 등과 신인상에 평론(1992 《겨례시조》)이 각각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그리움이 때로 힘이 된다면』, 『일상들』, 『한밤의 우편취급소』와 시조집으로 『햇살의 길』, 『숨』, 『호두껍질 속의 별』, 『마음의 음력』이 있고, 평론집으로 『존재의 기척』 등이 있다. 한국비평문학상(우수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중앙시조대상, 오늘의시조문학상, 노산시조문학상, 광주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소금 창고 / 염창권 길 위에서 바람의 체액을 묻혀 왔다./ 놀빛 물든 머리칼이 바람에 섞어들 때 넌 울면서 혼자인 몸 열었다 닫는..

이대흠 시인 1968년 전남 장흥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목포대 석사과정. 1994년 《창작과 비평》에 6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시집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귀가 서럽다』,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 『상처가 나를 살린다』, 『물 속의 불』 등과 산문집 『탐진강 추억 한 사발 삼천 원』, 『이름만 이삐먼 머한다요』, 『그리운 사람은 기차를 타고 온다』, 장편소설 『청앵』, 연구서 『문학파의 문학세계 연구』, 시쓰기 교재 『시톡』 1,2,3 산문집 등을 출간하였다.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애지문학상, 조태일문학상, 전남문화상, 공간시낭독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꽃섬 / 이대흠 먼 데 섬은 먹색이다/ 들어가면 꽃섬이다// 아름다운 위반 / 이대흠 기사 양반! 저짝으로..

윤중목 시인, 영화평론가 1962년 태어났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9년 7편의 연작시 「그대들아」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저서로는 시집 『밥격』과 2000년대 개봉된 20편의 한국장편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역사, 철학, 문학, 즉 인문학과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저서 『인문씨, 영화양을 만나다』, 에세이집 『수세식 똥, 재래식 똥』, 영화평론집 『지슬에서 청야까지』, 시사경제서 『캐나다 경제, 글로벌 다크호스』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독립영화워크숍, 그 30년을 말하다』가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이사, 영화공동체 대표, 그리고 문화그룹 목선재 대표로 있다. 밥격 / 윤중목 내가 오늘의 점심메뉴로/ 800원짜리 또 컵라면을 먹든/ 8,0..

김도연 시인 1968년 충남 연기에서 출생. 2012년 《시사사》를 통해 등단. 시집 『엄마를 베꼈다』 엄마를 베꼈다 / 김도연 -언젠간 알게 될 것이여/ 씻지도 않은 씀바귀 뿌리를 잘근잘근 씹으며/ 엄니는 알듯 모를 듯 혀를 찼다/ 그때마다 내 목구멍에도 씀바귀가 뿌리를 내렸지만/ 파란 대문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나는/ 씀바귀의 쓴 맛을 알지 못했다// 그 후/ 밤마다 꿈속까지 뻗어 내려온 씀바귀 뿌리가/ 나를 파란 대문으로 인도했지만/ 세월의 속살은 아직 부드러웠고/ 파란 대문은 이미/ 닿을 수 없는 고향집이 되어 있었다// 별을 따고 싶었지만/ 도시의 별은 너무 높이 떠 있었다/ 파랑새는 차츰 말을 잃어 갔으며/ 눈은 점점 깊어만 갔다/ 결국 나는 내 슬픈 눈망울에 별을 그려 준다는 남자와/ 살림을 ..

윤인애 시인 충남 대전에서 태어났다. 2013년 《현대시문학》으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수평을 맞추다』 와 에세이집 『시 훔치는 도둑놈』이 있다.// 오작교 / 윤인애 그날은,/ 내가 이승으로 발령받은 날/ 열 달의 연수를 끝내고 첫 출근한 날/ 밤이슬 털고 일어서는 해의 발아래/ 삼일절 태극기가 휘날리고/ 가문 들녘에는 물오른 아지랑이 따라/ 청보리가 남실남실 발목까지 차올랐다고// 어머니의 몸은 소행성의 바깥,/ 푸른 별이어서/ 우리는 별과 별 사이/ 탯줄을 드높게 쏘아 올리고/ 사랑의 말들을 통신했다네// 나의 생일은 오작교/ 저승으로 이직하신 어머니와/ 은하수 통신을 하는 날/ 펄펄 끓는 미역국 한 그릇 받아먹으며/ 이 끝과 저 끝 사이 후드득 떨어지는/ 별똥별 받는 날.// ..

이병승 시인, 아동문학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1989년 《사상문예운동》으로 문단에 나왔고, 200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부분 당선되었다. 푸른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등을 수상하며 아동문학을 시작했다. 시집 『까닭 없이도 끄떡없이 산다』 등과 아동을 위해 낸 책으로 『빛보다 빠른 꼬부기』, 『차일드 폴』, 『내일을 지우는 마법의 달력』, 『초록 바이러스』, 『톤즈의 약속』, 『초능력 배우기』, 『난 너무 잘났어!』, 『여우의 화원』, 『난다 난다 신난다』 등이 있다. 내압 / 이병승 한여름 땡볕에 달궈진 옥상 바닥/ 시원한 물을 뿌려주려고/ 잠가 둔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거침없이 몸을 흔드는 고무호스/ 긴 잠에서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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